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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4.14 분당 초등교사 확진 12명 식당 아닌 노래방서 감염
2021. 4. 14. 06:41

7일 오전 울산 남구 한 초등학교 근처 테니스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학생과 교사 등 170여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뉴스1 [출처: 중앙일보] 분당 초등생 8명 확진…교사가 집단감염 노래방 다녀왔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노래방을 다녀온 교사로 인해 시작된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2명으로 늘어났다. 해당 학교의 교장은 “실망과 우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12일 성남시 등에 따르면 해당 초등학교에서는 지난 9일 1학년 교사 A씨가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10일 1학년생 8명, 11일 4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감염 학생 12명 가운데 10명은 A씨가 담임을 맡은 같은 반 학생이다. 나머지 학생 2명 가운데 1명은 확진된 A씨의 반 학생과 축구 교실에서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사 A씨는 지난 2일 지인과 함께 집단감염이 발생한 분당구 노래방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노래방에서는 지난 6일 이용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노래방 업주, 이용자, 도우미 등 모두 3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후 분당 지역 맘 카페 등에서 불안감을 호소하는 학부모들이 늘어나자 해당 초등학교의 교장은 사과문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장은 “무슨 말씀을 드려도 납득이 안 되겠지만 제가 파악한 내용을 말씀드리겠다”며 A씨가 지난 2일 저녁 지인과 노래방을 방문했고, 5~6일 학교에 정상 출근했다고 설명했다.  
 
교장은 “이틀간 교실에서 학생들과 수업을 진행한 것이 결과적으로 큰 문제가 됐지만 A씨 입장에서는 몸에 이상이 크게 없었고 방역당국의 통보도 없었기 때문에 출근했다”며 “확진자 접촉 장소가 처음에는 식당으로 알고 있었는데 노래방으로 확인되어 학부모님들께 실망과 우려를 끼친 점 정말 죄송하다며 학교에서는 앞으로도 투명하고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며 학생들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확진 받은 학생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A씨 확진 직후 해당 학교는 등교수업을 중단했다. 인근 학원들 역시 강의를 연기했다. 인접한 다른 초등학교, 중‧고등학교들도 단축 수업 방침을 밝히는 등 주변 학교‧학원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시와 방역 당국은 A씨와 학생들의 동선, 접촉자 등을 파악하기 위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방역 당국은 확진된 도우미 4명이 분당구 내 여러 노래방을 간 것으로 보고 연쇄 감염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9일 분당구 소재 도우미 이용 노래방 방문자·근무자는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안내 문자를 전송하기도 했다. 
 
방역 당국은 이날 초등학교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전체 학생과 교직원 1200여 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학교는 오는 16일까지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을 시행한다. 성남시 관계자는 “A씨가 노래방에 다녀온 것은 맞지만, 정확한 감염 경로 등은 역학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분당 지역 맘 카페에서는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후 등교 수업에 대한 불안감을 나타내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 맘 카페 회원은 이날 “1학년이 가장 방역이 철저할 거라 생각했는데 혼란스럽다”고 적었다. “아이에게 학교에 가면 급식을 먹지 말라고 해야겠다”, “가림막이 학교에 있었을 텐데 소용이 없다는 뜻 아니냐” 등과 같은 댓글도 이어졌다.  

이에 방역 당국은 학교 및 학원의 연이은 집단 감염을 막고자  ▶의심 증상자 등교·등원 제한 ▶등교·등원 후 증상 발생 시 즉시 검사 안내 ▶실내 활동 중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관리·감독 강화 등 방역 수칙 강화를 당부했다. 학생‧교직원은 등교 전 증상 여부를 살펴, 교육부 “건강상태 자가진단 앱”에 건강 상태를 입력하고 증상이 있다면 등원·등교하지 말고 바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학교 안에서는 일과시간에 항상 마스크를 쓰고, 불필요한 이동 자제, 발열 검사 및 실내 환기·소독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3일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최근에 발생한 대부분의 학교, 학원 종사자 관련 확진자는 성인과 신체적 특징이 거의 비슷한 고등학생 정도에서 주로 많이 발생한 바 있다”며 “현재까지 학교나 교육기관 전반적으로 봤을 때 학교가 위험해졌다는 판단은 하고 있지 않지만, 학교를 통한 집단 발생의 가능성이 제로는 아니기 때문에 좀 더 많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Posted by 회오리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