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28. 10:05

e스포츠 프로 선수 지망생들을 위한 2021 LCK 아카데미 시리즈(LCK Academy Series)가 25일(일) 진행된 오픈토너먼트 3회차 결승전에서 아마추어팀 Fox B의 2회 연속 우승으로 마무리되었다.

LCK 아카데미 시리즈 오픈 토너먼트 3회차 대회는 전체 34개 팀 중 27개 팀이 순수 아마추어 팀이이 참가했다. 4강전에는 Fox B, 아마추야호, Winners 등 모두 아마추어 팀이 진출하며 저력을 보여주었으며, Fox B와 범사마 팬클럽이 각각 아마추야호와 Winners를 2대 1, 2대 0으로 꺾으며 결승 대진을 완성했다.

결승전에서 Fox B는 1세트에 과감한 정글 인베이드 전략을 선보였으나 범사마 팬클럽이 침착하게 대응하며 경기 초반 불리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정글 ‘jingjing’ 공인혁이 헤카림으로 전 라인을 적극적으로 도와주면서 첫 세트 승리를 챙기는 데에 큰 기여를 했다.

2세트 역시 초반에는 범사마 팬클럽이 탑 라인 주도권을 바탕으로 강한 모습이었으나, Fox B의 봇 ‘Cookie’ 이승용이 사미라로 한타에서 쿼드라 킬을 기록하며 경기를 역전시켰다. 이로써 Fox B는 지난 회 6번의 도전 만에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우승으로 아마추어 팀으로서 처음으로 LCK 아카데미 시리즈 2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가장 활약한 선수에게 돌아가는 MVP는 득표율 37%로 Fox B ‘Cookie’ 이승용이 선정됐다. 이승용은 “2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되어 정말 기쁘다. 개인적으로 펜타킬을 하지 못해 아쉽기 때문에, 챔피언십에서는 펜타킬을 비롯해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프로 선수 데뷔라는 꿈을 이룰 때까지 더욱 열심히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팀 Fox B에는 상금 200만원이, 준우승팀 범사마 팬클럽에는 상금 100만원이 각각 수여되며, 준프로 라이선스와 기량 유지를 위한 LoL 연습계정이 지급될 예정이다. 6월에 개최되는 LCK 아카데미 시리즈 챔피언십 시드권은 범사마 팬클럽과 Winners에게 돌아갔다.

올해 LCK 아카데미 시리즈에서는 그동안 3명의 아마추어 선수가 가능성을 보여주며, LCK 프랜차이즈 팀 소속 아카데미 팀으로 들어갔다.

 31일(수)부터 LCK 아카데미 시리즈 상반기 챔피언십에 참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4회차 오픈토너먼트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 자격은 프로를 지망하는 2020 시즌 및 현 시즌 다이아 3(본인계정)이상 티어를 보유한 12세 이상이고, 5명이 팀을 이뤄 참가할 수 있다. 단, 최근 6개월 안에 LCK 및 LCK CL, 타 지역 프로 리그에 출전한 이력이 있는 경우 참가가 제한된다.

참가신청은 5월 5일(수) 오후 6시까지이며, 신규 참가자에게는 문화상품권이, 상반기 토너먼트 3회이상 참여한 선수에게는 게이밍 마우스가 지급된다. 대회 관련 더 자세한 내용은 아카데미 시리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상반기 마지막 오픈토너먼트는 5월 16일(일) 온라인 예선, 22일(토)과 23일(일)에 각각 본선과 결선으로 진행된다. 본선 및 결선은 대회 당일 오전 11시부터 생방송으로 선택 중계되며, 트위치, 네이버, 아프리카TV에서 시청할 수 있다.

Posted by 회오리전사
2019. 5. 25. 16:07

베트남과 대만에서 열린 ‘2019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대회 현장 모습.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 캐릭터로 분장한 코스튬플레이어들이 포토존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게임 속 캐릭터들이 바깥에서도 뛰어노는 시대가 왔다. 게임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2차 창작물이 이용자 주도로 활기를 띠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는 여느 오프라인 행사장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대표 코스튬플레이 IP다. 지스타, 플레이 엑스포와 같은 게임 전시회뿐 아니라 모터쇼, 애니메이션 축제 등에서도 아리, 이즈리얼은 최고의 인기 캐릭터다. 지난 11, 12일 양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진행된 플레이 엑스포에서 아리 코스튬플레이를 한 참가자는 “LoL은 인지도도 높고 예쁜 캐릭터가 많아서 코스튬플레이어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2차 창작물은 게임에 대한 애착을 높이고 홍보 효과도 크기 때문에 게임사들은 수익 모델에 크게 얽매이지 않고 이용자의 창작 활동을 독려한다.

넥슨은 지난 11, 12일 양일간 플레이 엑스포 현장에서 블리자드와 협업한 ‘넥슨 콘텐츠 축제(네코제)’를 열었다.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유명 IP를 보유한 넥슨은 이번에 처음으로 타 게임사와 2차 창작물 잔치를 열었다.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오버워치,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등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탄 IP를 보유한 게임사다. 이번 ‘네코제X블리자드’ 행사에는 만화·소설을 비롯해 개인 상점, 코스튬플레이, 뮤지션, 아트워크 등 총 5개 분야에 248개 팀 325명의 유저 아티스트가 참여했다. IP 공룡들의 콜라보레이션으로 관람객 수는 역대 최대인 2만명을 기록했다.

넥슨 IP사업팀 박주영 차장은 “건강한 2차 창작 문화 조성과 게임콘텐츠 산업 저변 확대를 목표로 이용자에게 무료로 IP를 개방했다. 그 외 수익은 전액 푸르메재단 넥슨 어린이재활병원에 기부된다”고 설명했다.

넷마블 또한 자사 IP를 적극 홍보하며 캐릭터 경쟁력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넷마블은 캐릭터 인지도 강화 차원에서 ‘넷마블프렌즈’ 애니메이션 이모티콘을 무료로 배포했다. 또한 국내 게임 업계로는 처음으로 캐릭터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다. 오픈 마켓은 현재 명동점에서 확장 이전을 준비 중이고, 연내 추가 오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소울 등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브랜드화한 ‘스푼즈(spoonz)’를 론칭하며 콘텐츠 발굴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스푼즈는 색다른 기획과 제휴로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가로수길에 오픈한 ‘스푼즈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캐릭터 상품뿐 아니라 포토존, 카페 등이 구비돼있다. 온라인 매장의 경우 미국 아마존과 중국 샤오홍슈 등에 입점해 캐릭터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 또한 엔씨는 신규 웹툰 IP 및 작가 발굴을 위해 ‘버프툰’이라는 플랫폼을 별도 운영 중이다. 월 이용자는 80만명, 누적 가입자 수는 300만명에 달하는 ‘버프툰’은 웹툰 공모전, 웹툰 소재 드라마 제작 등 분야별 사업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Posted by 회오리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