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27. 11:38

하태경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가 올림픽‧아시안게임 등 국제경기대회에서 e스포츠를 정식 종목 등으로 채택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내용을 담은 이른바 '한국 e스포츠 세계화법'을 26일 발의했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전통 방식의 스포츠 대신 비대면 e스포츠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으면서 올림픽‧아시안게임 등 국제경기대회 조직위원회도 변화된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실제로 e스포츠는 2018년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뒤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다.

이에 '배틀그라운드'처럼 세계적인 국산 게임이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e스포츠 종주국으로 위상을 높이도록 국가적인 차원의 육성‧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한류 문화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려면 IP 확장이 요구된다. 하태경 의원은 "국제대회를 통해 영향력을 높인 한국의 게임콘텐츠가 침체한 경기를 일으키고 소프트 파워의 힘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하 의원은 e스포츠가 국제경기대회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의 '이스포츠(전자스포츠) 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이른바 '한국 e스포츠 세계화법'을 26일 발의했다. 이를 통해 한국 e스포츠 문화가 명실상부한 정식 스포츠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국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법은 백종헌, 성일종, 윤주경, 이양수, 이종성, 정진석, 황보승희 의원(이상, 국민의힘), 윤영덕 의원(더불어민주당), 류호정 의원(정의당), 김병욱 의원(무소속)이 공동 발의했다.

하 의원은 "축구로 치면 한국은 메시와 호날두를 모두 보유한 나라"라며 "여기서 그칠 게 아니라 잘 만든 게임 하나로 메시와 호날두를 우리가 양성하도록 국가적인 차원의 지원 및 육성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부산미래혁신위원회도 부산을 게임‧e스포츠의 대표 도시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게임 문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 법으로 ‘게임 종주국’의 위상을 높여 민‧관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는 각오다.

 

Posted by 회오리전사
2021. 4. 12. 15:11

성남시 분당구 판교가 '게임콘텐츠 특구'로 지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통해 판교 등 지역특화발전특구 3곳을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

중기부는 게임콘텐츠 특구로 3,500여 명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생산유발효과는 7,312억 원, 소득유발효과 2,244억 원, 고용유발효과는 3,576명으로 예상됐다.

앞서 성남시는 2019년부터 판교 권역을 게임 콘텐츠 문화 지역특화발전특구(이하 지역특구)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했다.

판교 게임 특구는 은수미 성남시장의 공약이기도 하다. 은수미 시장은 판교 권역을 '문화산업 진흥지구'로 추진하려 했다. 그러나 이미 2010년 '성남 문화산업진흥지구'로 지정되었기에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있었다. 시는 최근 계획을 판교 권역에 맞도록 '게임 콘텐츠'로 세분화했다. 이를 통해 은수미 시장은 게임 콘텐츠 문화를 성남의 대표산업으로 글로벌 브랜드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당시 성남시 관계자는 "관련사업 규제특례를 적용해 다양한 특화사업 추진, 사업기간 단축 도모, 지자체의 자율성 보장, 민간자본 유치 등이 가능해진다"고 지역특구 지정효과를 설명했다.

지역특구가 지정되면, 다양한 관련법에서 규제특례를 받을 수 있다. 시에 따르면 출입국관리법에 관한 특례로 게임사 외국인 직원에 대한 체류 기간 연장 및 사증 발급 절차가 완화된다. 또한 도로교통법에 관한 특례로 e스포츠 대회 시 야외 행사를 개최하기도 수월해진다. 아울러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관한 특례에 따라 판교 내 게임 콘텐츠 거리 조성 사업 등이 가능해진다.

성남시 연구 용역 결과에 따르면 삼평동 678-1~628번지 판교테크노밸리 광장 거리 750m 일대가 특구 혜택이 적용될 전망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특구 지정 추진 당시 "규제 특례를 활용해 현안 사업효과 극대화에 기여할 수 있다"며 "게임 콘텐츠 특구로의 대외 인지도 향상 및 관광 브랜드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전환점이 마련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전한 바 있다.

Posted by 회오리전사